"공중보건의 부족에 의료체계 붕괴"…합천군, 긴급 충원 호소

김도형 기자 / 2025-09-26 15:05:39
부군수·보건소장, 경남도청 찾아가 대책 마련 촉구
합천군 보건의 13명 중 9명 내년 제대…"의료 공백"

합천군은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와 관련, 경남도에 긴급 충원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 장재혁 부군수와 안명기 보건소장이 경남도 보건의료국을 방문, 2026년 공중보건의사 충원을 긴급 건의 하고 있다.[합천군 제공]

 

25일 장재혁 합천군 부군수와 보건소 관계자들은 경남도 보건의료국을 찾아가 현지 심각한 보건의 상황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지역의료 붕괴 현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공중보건의' 수급 비상은 전국적 현상이다. 매년 800명 수준의 공중보건의사가 필요하나 2026년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200명대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0%의 충원율에 불과한 수치다. 

   

합천군은 2023년 정원 대비 의과 기준 20명에서 2025년 13명으로 충원율이 65%다. 내년에는 35%인 7명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2026년도 복무가 만료되는 의과대 의사는 13명 중 9명에 달한다. 의료 공백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합천군 유일의 지역응급 의료기관인 삼성 합천병원은 응급실 공보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합천군은 △진료전담 관리 의사 별도 확보 △응급의료 지원 조례 제정 △재정 지원방안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안명기 합천군보건소 소장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점(통합)지소 등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포함해 보건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 유일의 지역응급 의료기관인 삼성 합천병원은 국·도비 지원을 받는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모두 적자 운영에 허덕이고 있다. 공보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건지소는 2~3일간 각 면을 돌아가며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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