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군수 "새로운 100년 여는 전환점"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의 역사문화 페스티벌 '제51회 홍의장군축제'가 19일 폐막된 가운데, 나흘간 행사장 방문객 숫자는 2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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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17장령의 인물과 어록, 당시 전장을 구현한 개막식 행사장 모습 [의령군 제공] |
올해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의병정신을 과거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축제의 백미인 의병출정 퍼레이드는 1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렬로 장관을 연출했다. 의병탑에서 출발해 축제장으로 이어지면서 의병의 기상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17장령'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변화로 꼽힌다. 곽재우 장군뿐 아니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병장들의 얼굴과 메시지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의병의 역사를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체험형 콘텐츠 강화도 눈에 띄었다. 의병 플레이존과 조선 저잣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게임 형식으로 선보였다. 축제장 전반이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야간 프로그램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도 축제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았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따라 빛과 이야기로 의병의 역사를 풀어내며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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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이 의병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
홍의장군축제와 연계한 동반 행사들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토요애 수박축제는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고, '제10회 이호섭가요제'는 신인가수 등용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태완 군수는 "올해 제51회 홍의장군축제는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문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정신은 갈등과 분열의 시대일수록 더욱 필요한 통합과 연대의 힘이자, 지금 우리 모두가 되새기고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의병정신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국 의병 관련 지역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청소년 대상 체험프로그램을 상설화할 계획이다.
또한 AI로 구현한 17장령 콘텐츠를 디지털 전시·교육으로 확장해 축제를 사계절 체험형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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