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서버 '물속에 풍덩'…삼성물산, 차세대 냉각시스템 개발

유충현 기자 / 2024-02-14 13:44:29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냉각기술 전문기업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기존 냉각 방식에 비해 효율은 높고 전력소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

 

공기를 통해 온도를 낮추는 공랭식과 비교하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력효율지수 역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 액침냉각 시스템에 서버를 담그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냉각시설 시장은 미국,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주도해 왔는데, 국내 업체가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계, 시공, 장비공급, 핵심인프라 일괄 구축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비용과 공사기간을 크게 낮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물산과 데이터빈은 액침냉각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위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1건을 등록 완료한 상태다.

 

박준호 삼성물산 데이터센터 팀장은 "전문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기술을 개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관 기술 개발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 데이터빈 대표는 "현장에서 운영 중인 경험과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 및 유틸리티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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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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