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모 탈락…부산시 "대안 모색"

최재호 기자 / 2024-08-29 14:07:15
국토부 상반기 시범지구 발표
시 "여론조사 토대로 향후 계획 추진"

부산시의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 결국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상반기 국가시범지구'에 포함되지 못했다.

 

▲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그간 시는 서부산·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목표로,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안을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지정 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아파트를 짓는 내용이 포함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부산시는 시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하고자, 지난 22일부터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국토부 공모 결과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박형준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시민 여론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부산시의 발표에도 시민사회의 반발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23일에는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의원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합동 건의문'을 전달했고, 같은 날 반대 주민협의회는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의 사업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부지에 축구 전용 경기장을 짓기 위해 예산 확보를 이유로 4개동 49층 85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안을 추진했다가 '아파트 건립 프레임'에 갇히는 결과를 낳았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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