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트럼프가 볼턴 저격…"리비아모델 언급에 北협상 차질"

임혜련 / 2019-09-20 14:43:40
"북미협상 실패할 운명" 볼턴 비판에 트럼프 "말이야 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새로운 방법(new method)'을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모금행사 참석차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AP 뉴시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국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존 볼턴 전 보좌관이 전날 대북·대이란 협상을 '실패할 운명'이라고 혹평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하는 건 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며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을 겨냥해 "우리가 '리비아 모델'을 원한다고 말하고 돌아다니는 이들보단 낫다"고 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을 말했다. 그가 그렇게 말함으로써 (비핵화 협상은) 큰 차질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당시인 지난해 4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리비아식 해법'(선비핵화, 후보상)을 강조해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은 과거에 해 온 방식이 얼마나 나쁜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아마도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방법'이 무슨 의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말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