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행 기내에서도 트럼프 머리는 복잡

남국성 / 2019-02-26 14:18:43
미중무역협상,낙태영아보호법 관련 폭풍 트윗
밤 10시 30분께 하노이 도착, 본격 일정 돌입

(하노이=외신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는 중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없는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이용해 하노이로 향하는 중에 "김 위원장과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가고 있다"면서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로 이동 중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갭처]

 

 

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잘 이루어지면 미국 농부들이 그 어떠한 때보다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이 연기되고 미중 정상 간 정상회담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시간 뒤 다시 트윗을 올려 "상원 민주당이 방금 낙태 생존 영아를 보호하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민주당의 낙태에 대한 입장은 이제 너무 극단적이어서 태어난 아이를 살해하는 것조차 신경 쓰지 않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표결은 의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동의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무 잘못이 없는 아기들의 삶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 DC 인근 미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앞서 미 상원은 낙태생존영아보호법을 부결했다. 공화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낙태 시술에 실패해 태어난 영아에 대해서도 미숙아와 같은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걸 골자로 한다. 또한 낙태 후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면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은 올해 초 뉴욕과 버지니아주에서 통과된 산모의 선택권을 강화한 낙태법이 다른 주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법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은 과잉 입법이라며 반대했다. 이미 유아 살해를 예방하기 위해 낙태 시술을 시도한 후 생존하는 아이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유아 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하노이로 떠났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30분께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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