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때 태평양 섬 확보 전략 현대판 재구성
미 해병대가 중국과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제2차 세계대전 때 습득한 요령 등을 이용, 작은 섬들을 점령하는 훈련을 벌였다.
비니지스 인사이더,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미 해병대가 최근 중국군과의 전투에 필요한 기술들을 동원해 태평양의 한 섬을 가상 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가 육군·공군과 함께 원정군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개념으로 시행됐으며 임무는 본격적인 작전을 벌일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과정을 모의 실험하는 것이었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앞서 의회에서 중국과의 전쟁에서는 전진기지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만약의 중국과 전쟁에 대비해 70년이 더 된 전술을 연습 중이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태평양을 장악하려 했을 때 미 해병대가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전진기지를 확보한 경험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미 해병대는 중국을 적으로 가정해 섬과 섬을 이어가며 점거하는 현대판 전략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제31해병원정대는 지금까지 일본 해역에서 작은 섬을 공격하는 일련의 모의 실험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31해병원정대는 제3해병사단, 제3해병군수지원단, 제1해병비행단과 공군 353특수작전단 요원, 육군의 제1사단·제1특전단 장병들의 지원 아래 섬 점령 훈련을 한다. 해병대가 섬의 비행장을 확보하면 뒤이어 도착한 지원군이 전방 무장 및 재급유 기지를 건설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해병대 F-35B 스텔스기와 C-130J 헤라클레스 수송기 등 첨단 항공기들도 참여했다. 스텔스기들은 정밀 무기들로 원정 타격을 가하는 훈련을 했고, C-130J는 로켓포들과 병력을 수송해 장거리 정밀 사격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미군의 최근 이러한 군사 훈련은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들에 군사기지를 구축하는 등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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