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로 태어났으니 결혼도 쌍둥이와…

윤흥식 / 2018-08-06 13:26:36
미 주간지 피플, 두쌍의 쌍둥이 결혼식 보도
친척과 지인들 "동화 같은 이야기"라며 축복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0,2% 정도이다. 이 확률은 인종이나 시대에 관계없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일란성 쌍둥이 자매중 한 명과 결혼활 확률은 대략 25만 분의 1 쯤 된다. 다른 변수를 배제하고, 오직 확률로만 따졌을 때 그렇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 쌍의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한 쌍의 일란성 쌍둥이와 동시에 결혼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 어렵지만 매우 희박하리라는 사실만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 희박한 확률의 사건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두 건이나 동시에 일어나 화제다.

미국의 주간지 ‘피플’은 조슈아, 제레미 샐리어스(34) 형제가 브리타니, 브리아니 딘(31) 자매와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트위스버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트윈스버그는 매년 8월 초 미국 전역의 쌍둥이들이 모여 ‘쌍둥이의 날’ 축제를 여는 곳이다.

 

▲ 왼쪽부터 브리아니-제레미 부부와  브리타니-조슈야 부부[사진=피플]

 
이들 형제와 자매는 지난해 쌍둥이의 날 축제에서 처음 만난 뒤 각자에게 호감을 갖고 교제를 이어오다 1년만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미시건주에 사는 잭, 닉 레반(24) 형제와 크리시, 케이시 베비어(24) 자매는 강의실에서의 첫 만남이 부부의 연으로까지 이어진 케이스이다. ‘피플’에 따르면 닉과 케이시는 4년전 그랜드 벨리 주립대학교 심리학 강의실에서 처음 만났다. “수강생 중에 쌍둥이가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는 교수의 말을 따라 손을 들었다가 서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다른 쌍둥이들까지 데려와 교회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 왼쪽부터 크리시-잭 부부와 닉-케이시 부부[사진=피플]


3일 닉과 케이시 커플이 먼저 결혼식을 올렸고, 4일에는 잭콰 크리시 커플이 예식을 치렀다. 이들은 4일 저녁 함께 피로연을 치른 뒤 플로리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침실이 두 개 딸린 같은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

이들의 교제와 결혼은 지켜본 가족과 친구들은 “그야말로 동화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이야기”라며 이들이 잉꼬부부로 백년해로하길 기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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