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실업률증가와 무역갈등은 부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더불어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외건전성과 견조한 거시경제 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같이 걸졍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이 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고 글로벌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이 완화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내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진전이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다만 한국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견고한 대외순자산 상태에 힘입어 다른 유사 신용등급 국가보다 회복이 빨랐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 정책 투명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8.6%인 정부 부채는 AA 등급에 부합하지만, 재정 확대로 2022년 43.7%까지 증가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GDP 대비 96.0% 수준인 가계 부채 증가세 지속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밖에도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AA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경제 발전 수준은 소득보다 높은 편이라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 정경분리, 가계부채 악화 없는 성장률 상승 등을 꼽았다.
반면 한반도 긴장 악화, 예상하지 못한 공공부문 부채 증가,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은 하향 요인으로 봤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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