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7)가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성필)는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슈가 2016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슈의 도박 혐의는 그의 지인이 "도박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고소장을 내면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슈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슈가 이들을 속여서 돈을 뜯어낸 것은 아니라고 판단, 사기 혐의는 무혐의 처분했다.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지만, 슈는 일본 영주권이 있어 특례조항을 적용받는다고 봤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슈의 해외 상습도박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와 별개로 상습도박 혐의를 기소처분했다"고 말했다.
또한 슈에게 돈을 빌려준 지인 중 1명에 대해 도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도박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국민 요정'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드림스 컴 트루' 등의 히트곡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하다 2002년 팀이 해체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에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슈는 2015년부터 SBS '오! 마이 베이비'에 가족과 함께 출연했으며, 2016년 말에는 S.E.S.가 재결성하면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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