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 규제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 '일단 멈춤'

유충현 기자 / 2023-11-10 13:22:48
부동산R114 집계 서울 아파트 가격 보합(0.00%)
도봉·강서·중랑·성북 중저가 지역 위주로 하락세
신도시 지역은 하락(-0.01%), 경기·인천은 '보합'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민 수요가 밀집한 중저가 지역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R114의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11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전 4주간 0.01%씩 상승하던 흐름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아파트 단지. [이상훈 선임기자] 

 

서울은 중저가 지역과 고가지역 양극화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강서(-0.02%), 중랑(-0.01%), 성북(-0.01%)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가격 상승이 나타난 지역은 △은평(0.03%) △동대문(0.02%) △양천(0.02%) △마포(0.01%) △서초(0.01%) △성동(0.01%) △송파(0.01%) △중구(0.01%) 등이다. 

 

은평은 수색동 진흥엣세벨, e편한세상수색에코포레 등이 500만~1000만 원 올랐다. 반면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 등에서 가격이 500만~1000만 원 빠졌다.

 

신도시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내렸다. 일산(-0.04%), 평촌(-0.02%), 산본(-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백송3단지한신 등이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산(-0.02%), 구리(-0.01%), 남양주(-0.01%), 수원(-0.01%), 시흥(-0.01%) 등에서 하락했고 용인은 0.03% 올랐다. 

 

오산은 청호동 오산자이, 원동 두산동아 등에서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토평주공5단지 등 단지에서 150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성복동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9월 대비 10~11월 주택거래량이 감소세고, 서민 실수요가 밀집한 중저가 지역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에서 촉발된 서울 메가시티 이슈는 아직까지는 관련 지역(김포, 구리 등) 가격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변동률 추이. [부동산R114 제공]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25개구 가운데 동대문(0.07%)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도봉(0.05%), 송파(0.04%), 강서(0.03%), 노원(0.03%), 영등포(0.03%), 은평(0.03%) △중랑(0.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전농동 SK, 용두동 신동아가 500만~1000만 원 상승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이 250만~500만 원 뛰었다.

 

신도시는 평촌(-0.04%)과 분당(-0.03%)의 전세가격이 하락했고, 일산(0.01%)이 올랐다. 

 

경기·인천 전세가격은 △용인(0.07%) △인천(0.03%) △구리(0.03%) △수원(0.01%) △하남(0.01%) 등에서 올랐고, 의정부(-0.03%), 시흥(-0.02%), 남양주(-0.02%)에서 떨어졌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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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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