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사고 실종자, '어린이·노약자'가 대부분

김광호 / 2018-07-28 13:18:40
피해 지역 광범위하고 지형 복잡해…수색작업 30%에 그쳐
사망자 상당히 늘어날 것

▲ 27일 라오스 보조댐 사고로 수몰됐던 아타프주 6개 마을 가운데 하나인 코콩 마을에 물이 빠지자 대피했던 주민들이 진흙탕의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실종된 사람의 대다수가 노약자여서 사망자가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라오스통신(KPL)은 26일 사망자 27명, 실종자 131명, 이재민 3천6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놓고는 현지 정부당국과 언론의 발표가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홍수 피해를 본 마을이 광범위하고 지형이 복잡한 탓에 수색·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인 비엔티안 타임스는 28일 댐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남부 아타프 주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홍수피해를 본 13개 마을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전날 오후까지 30%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글을 끼고 있는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지형이 복잡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거센 물살에 쓸려 내려와 곳곳에 쌓인 흙더미의 높이가 최고 5m에 달하는 등 장애물이 많고 물이 어중간하게 빠져 보트도 띄울 수 없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타프 주 관계자는 "실종자 대다수가 어린이와 노인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과 4∼5세 어린이 다수가 쓸려 내려갔다는 생존자의 증언도 있었다"면서 "현재 수천 명이 8개 임시 수용소에 분산 수용돼 있지만 너무 혼잡해 추가 시설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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