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교육원 박명환 팀장의 히말라야 사랑…'코리아루트' 출간

박종운 기자 / 2024-05-16 13:45:20
히말라야 5번째 역작…'코리안 하이웨이' 개척한 강연룡 삶 엮어내

현직 공무원이 히말라야 관련 다섯 번째 책 '코리아루트'를 출간했다. 주인공은 경남과학교육원 박명환 홍보팀장(55)이다.

 

▲ 박명환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 [박명환 저자 제공]

 

'코리아루트'는 한국 히말라야 원정 사상 40년 만에 새로운 루트를 통해 세계 14위봉 시샤팡마(8027m)에 올라 한국 최초 8000m 신루트를 뚫은 강연룡(1972~2018년)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히말라야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다.

 

강연룡은 1999년 파키스탄에서 가장 어렵다는 파키스탄 가셔브롬4봉(7925m) 북서릉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3등이 나오지 않는 난공불락의 벽을 넘어섰다.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 남남동릉으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섰으며, 2002년 시샤팡마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로 올라 '코리안 하이웨이'로 이름지었다.

 

2010년 세계 8위봉 마나슬루(8163m) 정상을 20여m 앞두고 폭풍설을 맞아 하산하다 후배를 위해 장갑을 벗어주면서 동상에 걸려 손가락 10개를 잃는 불운을 겪었다.

 

2016년에는 마나슬루에서 실종된 자일 파트너 윤치원을 찾기 위해 6년 만에 하얀 산을 찾았지만 끝내 유해를 찾지 못했다. 그는 201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박명환은 강연룡의 산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등반력, 네팔 현지인을 배려하는 마음, 가족을 위한 헌신 등을 이 책에 고스란히 남겼다.

 

특히 어머니와 누나, 동생 등 가족, 고향 친구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어린 시절과 산악인, 직장 동료들을 인터뷰해 그의 삶의 추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박명환은 2016년 9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강연룡이 자신에게 세계 6위봉 초오유를 마지막으로 오르고 산을 떠나자고 제안했다고 이 책에서 공개한다. 

 

그들은 등반이 아닌 트레킹이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자고 약속했지만, 강연룡은 수년 전에 세르파를 잃었던 초오유 마지막 등반을 계획하고 합천에서 훈련 중 2018년 8월 25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박명환은 1995년 경남일보에 입사한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1997년 인도 케다르나트(6967m) 등반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2위봉 K2(8611m), 2002년 초오유(8201m), 2004년 가셔브롬2봉(8035m), 2011년과 2016년 마나슬루(8163m)를 등반했다.

 

이후 꾸준한 등산 관련 책을 출판한 공로로, 2023년 대한민국 산악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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