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이 또 다시 난기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빅딜(큰 거래)'을 원한다며 중국에 불만을 표시했고, 미국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은 예정됐던 농장 방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20일(현지 시간) 조기 귀국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중국과 부분합의가 아닌 완전한 무역합의를 원한다"며 "내년 대선 전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중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합의 '스몰 딜'이 아닌 완전한 '빅 딜'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 농산물을 큰 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건 빅딜"이라고 했다. "그나마 중국이 제안한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규모도 충분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 측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중국 측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이끄는 양국 차관급 무역협상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시에서 미국산 농산물 구매 문제를 핵심 의제로 실무회담을 벌였다.
그런데 이날 오후 중국 대표단이 실무협상 직후 갑자기 미국 중서부 농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보다 일찍 귀국길에 오르는 돌발 사태가 벌어졌다.
방문 일정 취소와 긴급 귀국의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실무급 협상에서 또 다시 입장 차이가 불거지면서 중국 측이 돌연 일정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대표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고, 이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졌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