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 구조는 유전자와 경험이 그 개인의 흔적을 그의 마음에 남겨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두뇌도 지문만큼이나 서로 다르다는 것을 최근 연구가 밝혀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신경심리학과 교수인 루츠 장크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구조가 매우 독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크 박사는 또 "30년 전에 우리는 인간의 뇌가 거의 개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뇌의 해부학적 구조의 특징을 통해 개인 신원을 확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밝혀낸 연구 결과는 "유전자와 비유전자의 결합이 두뇌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해부학적 구조에도 분명히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명의 건강한 노인들의 두뇌를 2년에 걸쳐 연간 한 차례 이상 모두 3번의 MRI스캔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전체 두뇌의 크기, 뇌의 회색 및 백색 물질의 사이즈, 그리고 대뇌피질의 두께 등을 포함, 450명 이상의 두뇌를 해부적 구조를 통해서도 검증했다.
개인의 경험이 어떻게 두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사례로, 장크 박사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전문 음악가 골퍼 또는 체스 플레이어들의 뇌구조를 통해 어떻게 독특한 영향를 미치는가를 지적해냈다.
특히, 연구진은 짧은 기간의 경험도 역시 뇌구조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떠한 개인의 오른 팔이 2주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그 팔을 통제하는 데 책임이 있는 대뇌피질 부분의 두께가 약간 더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크 박사는 "우리는 뇌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경험이 유전자 구조에 반응한다는 것을 의심했기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각 개인이 자신의 완전한 개인 두뇌 구조를 발달시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보고서(Scientific Reports)"라는 잡지의 최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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