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 프랑스 언론재벌에 팔렸다

장성룡 / 2019-06-18 13:56:01
영국에서 시작한 소더비와 크리스티, 둘 다 프랑스가 인수

영국의 세계적인 경매 업체 소더비가 프랑스의 통신·언론 재벌인 파트리크 드라히에게 37억 달러(약 4조4000억 원)에 매각됐다.

17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런던·뉴욕·홍콩·파리 등 세계 유수의 도시들에서 거래를 해온 소더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매각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소더비의 보통주 공개 주식을 주당 57달러(약 6만7500원)에 사들이는 형식이며, 이는 소더비의 기존 기업가치보다 61% 높은 가격이다. 이를 환산하면 주주들이 받게 될 총액은 26억6000만 달러(약 3조1520억 원)에 달한다.

소더비 매각은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올 4분기쯤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드 스미스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소더비가 보다 유연한 민간 환경에서 지난 몇 년간의 성공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세계 양대 경매 업체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모두 프랑스인의 소유가 됐다.

소더비를 인수하는 드라히 회장은 대형 통신사 알티스를 소유하고 있다. 알티스는 프랑스 통신사 SFR, 일간지 리베라시옹, 뉴스채널 BFM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5년에는 미국 케이블방송사 케이블비전과 서든링크 등을 인수했다.

소더비는 1744년 영국에서 설립된 경매회사이며, 현재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양대 경매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영국에서 시작한 두 경매 회사는 모두 프랑스계 자본 소유가 됐다.


크리스티는 지난 1998년 아르테미스에 인수됐다. 이 회사는 프랑스 패션재벌 프랑수아 피노가 소유하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성룡

장성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