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합천군 농기계대여은행, 스마트 기계화 농업 선도

김도형 기자 / 2025-04-15 15:37:10
농기계 배송 서비스 경제적 효과 100억 추산
전국 최초 농기계 무인 출·입고 시스템 갖춰

2004년 경남 최초로 전국 최대 규모의 농기계대여은행을 설치한 합천군이 2020년부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기계 무인 출·입고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기계화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한 농기계대여은행 전경 [합천군 제공]

 

15일 합천군에 따르면 농기계대여은행은 중부, 동부, 남부, 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합천군내 전체 농기계 1만9471대 중 약 7%에 해당하는 1357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 연간 임대 건수는 9554건, 임대 일수는 1만6148일에 달한다. 1350 농가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 효과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군은 고가 농기계를 저렴하게 대여함으로써 △영세농가의 경영비 절감 △농작업 편의 증진 △유지보수비 절감 △교육·기술 지원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중부권과 동부권에는 농기계 자동 세척기와 소독기도 함께 설치돼, 농기계 사용 후 흙과 잡초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 농기계 대여 사용 후 자동 세척기에서 흙과 잡초를 손쉽게 제거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또한 내구연한을 초과하거나 노후화된 농기계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입찰 방식으로 매각해 예산을 절감하고, 농기계 구입 부담도 낮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이 지난 2020년 도입한 농기계 무인 출·입고 시스템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전국 최초 사례다. 스마트 컨트롤을 통해 출입문, 세척기, 열쇠함 등을 비대면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합천군은 이 같은 성과로 경남도 규제개혁 최우수상과 행정안전부 주민생활 혁신사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안동시·고성군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같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 농기계 교통안전을 위해 GPS 기반 원격 출·입고 시스템과 IT기술을 접목해 도로 주행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합천군 제공]

 

군은 농기계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 도로 표지판도 도입했다. 해당 표지판은 GPS 기반 원격 출·입고 시스템과 IT기술을 접목해 전복 위험시 운전자에게 경보음 및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군은 농기계 사용 전 온라인 안전 교육을 90% 이상 받아야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농철에는 '찾아가는 농기계 119센터' 운영으로 순회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농기계대여은행은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현재 합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 농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인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기계화 농업환경 조성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천군의 마늘·양파 재배면적은 1408ha 규모다. 1879농가의 마늘·양파 생산액은 연간 800억~1000억 원에 달한다. 

 

▲ 마늘 농가에서 붐 스프레이어를 이용해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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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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