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부동산시장 불황 속 이례적 성적… 북항재개발 수혜
부산 동구에서 분양 중인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블랑 써밋 74'가 계약률 90%를 돌파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례를 찾기 힘든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 나온 이 같은 이례적 성과는 북항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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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범일동 '블랑 써밋 74'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
29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분양에 들어간 동구 범일동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이 최근 계약률 90%를 돌파했다. 중·고층은 대부분 계약을 끝냈고, 저층 위주로 남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랑 써밋 74'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복합단지다.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 998세대에 대한 분양은 지난해 7월 먼저 이뤄졌고, 오피스텔 276실은 올해 2월부터 분양 중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아파트보다 먼저 큰 타격을 입는 게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 물량 소진 추이는 지역 부동산 업계의 큰 관심 대상이었다.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의 분양 흥행은 북항재개발 사업의 수혜를 한 몸에 받는 입지 프리미엄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를 조망하는 '블랑 써밋 74'는 북항의 개발 특수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특히 부산시는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지난해 12월 4조5000억 원 규모의 외자 유치 계획을 발표해 부동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북항재개발 구역 내 돔구장 형태의 '바다 야구장' 건립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일반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되는 고급 평형 설계 또한 분양의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118㎡로, 상대적으로 넓은 평형대를 선보이고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를 늘려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2650만 원가량이다. 대우건설은 계약금을 넣지 않고도 분양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설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 오피스텔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1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이런 분양 성적표를 거두는 건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 같은 흐름이 쭉 이어진다면 다음 달 내로 완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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