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31.2%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 낮아진다'…정책 기대감도 감소
한층 공고해진 아파트 선호현상…'지하철역 멀어도 빌라보다 아파트'
주택 소유자 10명 중 3~4명은 내년에 살고 있는 집의 시세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약 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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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아파트. [이상훈 선임기자] |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등이 공동으로 14일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향후 1년 시세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답하는 문항에서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5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4.5%가 '내려갈 것'이라고 답변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이 30.5%,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이 4.0%였다.
반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12.8%였다.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0.3%였고, '약간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2.5%였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63.3%에서 34.5%로 감소했고,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5.1%에서 12.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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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이후 현거주지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해 '올라갈 것' 응답률 추이. [피데스개발 제공] |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감소했다.
전체 응답자 중 17.3%만이 '향후 부동산 정책이 거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는데, 이는 2021년(48.3%)과 2022년(28.7%)에 이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1.4% △'낮을 것' 29.8% △'유사한 수준' 53.6% △'높을 것' 15.0% △매우 높을 것' 0.2% 등으로 답했다.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37.7%)로 가장 많았고, '실수요·투자 수요시장 모두 위축'(33.3%)이 뒤를 이었다.
주거형태에서는 '아파트 선호' 현상이 한층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를 선호도를 보였던 전원주택은 올해 조사에서 0.5%로 선호도가 크게 위축됐다.
향후 주택 구입시 선호하는 주택유형으로는 아파트 82.9%, 주상복합 3.8%, 단독주택 3.8%, 상가주택 2.1, 오피스텔 2.0%, 연립·다세대·빌라 1.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아파트인지 여부를 '역세권'보다 중요하게 고려했다. '비역세권 아파트'와 '역세권 비아파트' 중 어떤 주택을 선호하는지 묻자 71%가 '비역세권 아파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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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주거시설 구입시 중요 고려 내적요인 응답률 2022년 및 2023년 비교. [피데스개발 제공] |
집 내부의 '인테리어'과 '조망'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도 눈에 띄었다.
주거시설을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이 무엇인지 묻자 △전망·조망(16.2%) △인테리어·스타일(14.5%) △내부 평면구조(14.3%) △부대시설(13.5%) △단지배치·방향’(11.5%) △자재·마감재 수준(8.5%) △빌트인 가구·전자제품(8.5%) 순으로 응답했다.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서도 '고급 인테리어주택'(40.3%)이 조경, 커뮤니티 특화, 헬스케어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고급 인테리어주택'은 작년 4위(33.2%)에서 올해 1위로 올랐으며, 코로나19 시기 이후 매년 선호도가 상승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팬데믹(전지구적 전염병 확산)에서 엔데믹(일상적 유행)으로 전환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내적 상품요인으로 '전망·조망', '실내 인테리어', '자재·마감재 수준'을 이전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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