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stroke) 위험이 35%까지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UPI통신은 5일(현지시간) 옥스포드 대학 연구책임자인 아이오나 밀우드(Iona Millwood) 박사의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인용, "사람들이 지난 수년 동안 하루 한두 잔의 술을 마시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존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오나 밀우드(Iona Millwood) 박사는 "실제로 적당량의 술이 건강에 좋은지 또는 약간이라도 해가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유전학을 활용하는 것은 알콜의 건상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이었다"며 "이번 유전자 분석은 인과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유전자 증가 위험을 가진 사람들은 과음을 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인 50만 명 이상을 추적했다. 이들 중 16만 명 이상이 하루 4잔 정도의 술을 거의 제로로 낮출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가지지 않은 사람들 보다 술을 마시는데 무려 50배의 차이가 있었다. 이는 연구진에게 술이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적당량의 음주가 뇌졸중 위험을 낮추지도 않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옥스퍼드 대학 동료 연구자인 젱밍 첸(Zengming Chen) 박사는 "뇌졸중에 적당량의 술이 어떤 이로운 효과도 없었다"며 "오히려 적당량의 알콜섭취가 뇌졸중의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심장마비의 결과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증거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적 10년 뒤에 약 1만 명의 남자가 뇌졸중으로 고통당했고, 2000명이 심장마비로 죽거나 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사실은 음주가 심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해마다 약 14만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북경대학의 동료 연구원인 리밍 리(Liming Li) 박사도 "뇌졸중이 죽음과 불구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 발생률이 술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일자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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