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화웨이 CFO 체포 알고도 문제제기 안해"

김문수 / 2018-12-07 12:26:01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에 큰 위협 느끼나"
백악관 측 "트럼프 대통령은 몰랐다" 주장
존 볼턴 "나는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시진핑 주석이 만찬 전 화웨이 CFO 체포 알고도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창업자 렌 청페이의 딸인 멍 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가운데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컴퓨터 화면에 멍 완저우의 프로필이 나타나 있다. 캐나다 수사 당국은 지난 1일 밴쿠버에서 멍 부회장을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 미국의 요청으로 송환을 앞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강력히 반발, 항의하며 멍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뉴시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미중정상회담 만찬 이전에 이미 멍완저우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다만 시진핑 국가 주석이 무역갈등 해소에 집중하고 싶어서 이 문제를 만찬 때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 완저우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었다.

 

두 정상은 이날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역전쟁의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 회담을 갖는 동안 과연 화웨이 CFO의 체포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백악관의 공식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이전에 화웨이 CFO 체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다만 시 주석이 무역갈등 해소에 집중하고 싶어서 이 문제를 만찬 때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사실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지금 미중 무역전쟁으로 엄청난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만찬 전에 화웨이 CFO 체포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른다. 나는 미리 알고 있었다. 법무부를 통해 알았고, 이런 종류의 일들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난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그 모든 것들을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멍완저우 체포 작전에 대해 수일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볼턴과 백악관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은 만찬 전에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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