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G20 한일정상회담 생각 없다…빈손 대화 무의미"

장성룡 / 2019-04-14 12:38:27
日 총리관저 관계자 "文대통령 관계 개선 의사 안느껴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는 개별 회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 중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생각을 주위에 밝혀왔다며, "빈손으로 오는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일 양국 정상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 후 전화 통화도 하지 않았다. [뉴시스]


교도통신 등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생각엔 냉각된 한일 관계와 일본 보수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강경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리관저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에게서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중국, 러시아의 정상들과는 개별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두 달여 사이에 한국과 일본 관계가 누그러지거나 북한 문제 등에서 정세 변화가 생긴다면 필요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예측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은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뒤 열리지 않고 있다. 단 한 차례의 전화 회담도 없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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