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수난…이번엔 스시·맥주 조롱

최재호 기자 / 2024-04-29 12:34:46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머리 등에 30대 남성이 일본산 맥주와 스시를 올려놓아, 경찰의 제지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 6일에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철거'라고 적힌 검정 봉지를 씌운 당사자로 알려졌다.

 

▲ 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검정 봉지가 씌워져 있는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뉴시스]

 

29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께 A(30대) 씨가 동구 초량동에 소재한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된 빈 의자에 스시 도시락을, 소녀상의 머리에는 일본산 맥주를 올려놨다.

 

이 남성은 당시 의자에 앉아 도시락과 맥주를 마시다가 갑작스럽게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누구나 앉으라는 취지로 제작됐다. 이 남성의 행동은 현장에서 근무하던 경찰에 의해 즉각 제지됐다.

A 씨가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평화의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동상 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에 경찰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재호 기자

최재호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