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앞두고 폭발물질…'런던 테러' 사용된 '사탄의 어머니'

장성룡 / 2019-07-21 12:36:48
2005년 런던테러 사용 물질…27세 남성 체포

홍콩 경찰이 범죄 용의자 중국 송환법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 전날 역대 최대 규모의 폭발물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UPI 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 ​폭발 물질이 대량 적발된 현장에선 '홍콩민족전선' 관련 자료가 다수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홍콩입법회 점거 후 처음으로 열린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AP 뉴시스]

UPI 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업 지역인 췬안의 한 공장 건물을 급습해 고성능 폭발물질을 소지한 27세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19일 밤 10시30분쯤 췬안 지역의 텍사코로드 소재 공장 건물에서 약 2㎏가량의 강력한 폭발 물질과 10개의 휘발유 폭탄, 산성 물질 등을 찾아냈다.

압수된 폭발 물질은 'TATP(triacetone triperoxide)'라는 것으로, '사탄의 어머니'라는 악명을 알려져있다. 재료를 구하기 쉽고, 질소폭발물을 탐지하는 기존의 폭발물 탐지기에 탐지되지 않아 테러에 자주 이용된다.

이 폭발 물질은 지난 2005년 52명의 사망자와 7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런던 폭탄테러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홍콩 독립 주장 조직인 홍콩민족전선 로고가 적힌 티셔츠와 '중국 송환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 지난달 9일 시위행진 관련 팸플릿 등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 홍콩민족전선 측은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단체 소속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폭발물과 관련해선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UPI 통신은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Sommer Brokaw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성룡

장성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