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파업 등 시민불복종 촉구 게시물 줄이어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회 시한을 무시함에 따라 21일 오전부터 시위대 숫자가 늘어면서 긴장 수위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들은 홍콩 정부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로 돼있던 범죄인 인도법 철회 시한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21일 오전 들어 시위대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또 "시위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검은 의상을 입은 시위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인도법의 완전 철회 등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홍콩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는 21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입법회 건물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철회 마감 시한인 20일 밤 10시 직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는 입법회 건물을 에워싼 채 밤새 시위를 계속했다"면서 "20일 밤 수백명이던 시위대는 계속 늘어 21일 오전 몇 배 규모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콩의 소셜미디어에도 시위에 참여해 입법회 봉쇄와 파업 등 시민불복종을 촉구하는 게시물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혼란 발생에 대한 우려가 구체화되고 있다.
앞서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주 200만 명(시위 주최측 집계)의 대규모 시위대의 반발에 부닥쳐 범죄인들을 중국으로 보내 중국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 인도법 추진을 보류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홍콩정부가 이를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어 시민들은 언젠가 '범죄인 인도법'이 재추진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콩은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반환되면서 '1국가 2체제'에 따라 중국 본토와는 다른 자유가 허용됐지만 최근 중국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홍콩 시민들은 자유가 침해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국에 대한 반발을 키우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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