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65)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박맹우 전 울산시장(72)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 오는 4월 본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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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
박맹우 전 시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울산지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출마 입장을 피력했으나, 불과 사흘 만에 입장을 다시 번복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현재 심각한 총선 위기에 직면해 있고 나라와 울산의 경제도 심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이럴 땐 문제해결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람, 경륜이 출중한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김기현 전 대표를 겨냥, "당의 큰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당보다 오직 자기만의 이익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울산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런 분이 자중하기는커녕 다수의 젊은 지망자들의 총선 출마를 은근히 막고 단독 출마를 시도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강요 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한 뒤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진입 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던 그는 최근 울산지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총선 과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최근 보수단체와 지지자들로부터 '울산 남구을' 출마를 줄기차게 요구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는 지난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맹우 전 시장의 총선 출마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울산 남구을 후보를 두고 김 전 대표와 4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울산 남구을에 김형근 전 울산시 에너지일자리특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남구갑'에 출마했던 심규명 변호사 또한 이번 선거에 '남구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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