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 관광지 별장, '단돈 10원' 매물로 나와 화제

김광호 / 2018-10-28 11:49:16
시즈오카 현 2층 별장, 日 부동산 매매 사이트 헐값에 올라와
집주인 "공짜라도 별장을 넘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저출산 고령화 심각 日, 전체 가구 약 14%·약 820만 채가 빈집

최근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의 개인 별장이 '단돈 10원'에 매물로 나와 화제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 현의 총면적 75㎡인 2층 별장이 일본 부동산 매매 정보를 확인하는 사이트에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나와 현지 부동산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의 개인 별장이 '단돈 10원'에 매물로 나왔다. [YTN 뉴스 캡처]

 

현지 부동산 중개인은 "사이트에는 100엔이라고 올라가 있지만 실제로는 1엔(10원)"이라고 전했다.

 

이 별장은 깔끔한 내부에 창밖으로는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보여 현지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0년 전 부모에게 별장을 상속받은 주인이 매달 20만 원 정도의 유지비가 만만치 않아 매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별장 주인인 고이즈미 료씨는 "공짜라도 별장을 넘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YTN 뉴스 캡처]

 

별장 주인은 처음에 2000만원에 매물로 내놨으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10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별장을 사면 세금도 내야 하고 최소한의 수리비도 들게 되는데, 이런 것을 꺼려 선뜻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별장 주인인 고이즈미 료씨는 "자기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별장을 소유하는 것은 부자밖에 할 수 없다"며 "공짜라도 별장을 넘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는 매년 인구는 줄고 반대로 집이 남아돌면서 관리가 안 되는 빈집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전국에 있는 빈집은 전체 가구의 약 14%, 약 820만 채이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3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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