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미국의 중대한 전략 변화"
美관리 "매티스 사임…미군 철수"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부터 시작돼 이르면 수 주 안에 철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미국 국방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아프간에서 7000명의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AP통신도 "1만4000명의 병력 가운데 절반을 철수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당 규모의 아프간 미군을 감축하는 것은 17년간 계속된 아프간 전쟁에 대한 미국의 중대한 전략 변화일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하고 있다. 9·11테러가 발생하자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 소탕을 내세워 전쟁을 개시한 것이다.
지난 17년간 2400여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압박해 왔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반대했다.
미군이 계속 아프간에 주둔하면서 탈레반을 견제하고 이슬람국가(IS) 반군과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언론에 "매티스 장관 사퇴 결정을 끌어낸 주요 원인이 백악관의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요구였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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