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풋샴푸', 바퀴벌레 잡는 데 효과 있다?

하유진 기자 / 2023-09-12 16:45:30
주방 청소 등 '풋샴푸의 다른 활용법' 입소문
"발 씻기 외 다른 용도 사용은 추천 안 해"

30대 주부 A 씨는 며칠 전 새벽 5시에 아이가 깨워 잠을 뒤척였다. 

물을 마시려고 불을 켰는데 거실 한쪽에 바퀴벌레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황하던 A 씨는 문득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본, LG생활건강 풋샴푸가 바퀴벌레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글이 생각났다.

A 씨는 서둘러 화장실에서 풋샴푸를 가져와 바퀴벌레를 향해 뿌렸다. 바퀴벌레는 곧 비틀비틀하다가 쓰러졌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8년 출시한 '온더바디 코튼풋 발을 씻자 풋샴푸'의 독특한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 온더바디 코튼풋 발을 씻자 풋샴푸. [LG생활건강 제공]

 

풋샴푸는 본래 귀찮고 불편한 발 씻기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걸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돼 발등 방향으로 거품을 분사해 발로 발을 씻을 수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허리를 숙이거나 발을 세면대 위로 올리지 않고 발을 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시중의 다수의 바디워시는 약산성 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풋샴푸는 알칼리성 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더욱 우수한 세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 주장이다. 또 항균력 99%, 발 각질 제거, 발 보습 등의 효과를 내며 인체 적용시험을 통과한 '풋케어 전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전혀 다른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A 씨 외에도 풋샴푸로 바퀴벌레를 잡았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 외 주방 청소에 쓰는 사람들도 있다. 

40대 주부 B 씨는 "풋샴푸가 에어프라이어 기름때 제거에도 좋아서 주방 청소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직장인 C 씨는 "스프레이 형태라 조준이 쉬워서 씻을 때 등에 뿌려 사용한다"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등 여드름이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이 다른 용도로 쓰는 건 지양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풋샴푸는 발 세척 전용으로 출시한 제품"이라며 "해충 박멸, 주방 청소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하유진 기자

하유진 / 경제부 기자

안녕하세요. KPI뉴스 경제부 하유진입니다. 카드, 증권, 한국은행 출입합니다. 제보 및 기사 관련 문의사항은 메일(bbibbi@kpinews.kr)로 연락 바랍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