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태국 기업인에게 넘어가

김인현 / 2018-11-10 11:45:26
차로엔 폭판드 그룹 회장 지아라바논, 1억5천만달러에 사
메레디스, 타임워너로부터 인수 10개월 만에 매각

1929년 창간된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Forune)이 태국 기업가에게 인수됐다.

포천을 소유한 출판·미디어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이 잡지를 태국 출신 기업가인 찻차발 지아라바논에게 현금 1억5천만달러(1693억여원)를 받고 팔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 경제전문잡지 '포천'

 

메레디스는 "지아라바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9년 시사잡지의 대명사 타임(TIME)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창업한 포천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얻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떨쳤으며, 타임워너 미디어그룹에 의해 운영돼 왔다.

포천은 '아메리칸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이른바 '포천 500 지수'로 유명하다.
 
타임워너 미디어그룹은 작년 시사주간지 타임, 포천, 머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에 18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 계약은 올해 1월 완료됐다.

타임 계열 미디어를 사들인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타임을 따로 떼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부부인 마크와 린 베니오프에게 1억9천만달러에 매각했다.

메레디스는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포천을 새 주인에게 넘긴 것이다.
 

▲ 태국 차로엔 폭판드 그룹 회장인 찻차발 지아라바논 [구글 캡처]

 

지아라바논은 태국 방콕에서 무선통신, 미디어, 식품, 소매유통, 전자상거래,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차로엔 폭판드 그룹의 회장이다. 통신과 부동산 개발, 증권 등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다.

포천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머레이는 현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클리프턴 리프 편집장도 자리를 지킬 전망이라고 CNN은 전했다.

 

KPI뉴스 / 김인현 기자 inhyeon0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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