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까지 4000㎞ 넘어…열차로 3일 소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편을 이용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일부 호텔에 23일 숙박 예약을 취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압록강변에 위치한 중롄 호텔은 23일 투숙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은 단둥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우의교를 내려다볼 수 있어, 지난달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방중할 당시 보안 등의 이유로 투숙객을 받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5일께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4000㎞가 넘는 거리로, 시속 60㎞ 정도로 달리는 특별열차로 3일 정도 걸린다.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일께 단둥을 지나가게 된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동하게 될 경우, 광저우까지는 열차로, 하노이까지는 항공기로 이동하는 방법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1958년 김일성 주석이 이 경로로 하노이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한 뒤 동당역에서 차량으로 갈아타고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에는 전용차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7일 중국·베트남 국경에 있는 동당역을 찾아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관측에도 힘이 실렸다.
그러나 열차 이동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 않은 만큼,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전용기인 참매 1호나 중국 측이 제공한 특별기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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