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정양늪, 생태학습교육장으로 인기몰이

김도형 기자 / 2025-04-29 12:29:29
[5월 가족의달] 정양늪에서 추억 만들기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위치한 정양늪생태공원이 전국의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들의 늪지 생태학습교육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합천군청의 자료 도움을 받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최적지로 꼽히는 정양생태공원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비 개인 이른 아침, 정양늪 탐방 데크 길에서 바라본 안개 속 생태학습관 모습 [김도형 기자]

 

합천 정양늪은 약 1만년 전 후빙기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황강의 지류인 아천천 배후습지로, 20년 전만 하더라고 어부들이 쪽배를 타고 다니며 그물을 이용해 붕어·잉어·가물치·메기 등을 잡아 시장에서 판매하던 곳이다.

 

2000년대 들어 황강의 수량과 수위 감소로 육지화되고 인위적인 매립으로 수질 악화가 가속화되자, 합천군은 지난 2007~2011년 5년간 계속사업을 통해 정양늪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 정양늪생태공원 복원사업 완료 이후 방문객 숫자는 △2023년 3만1711명 2024년 4만6856명 등으로 매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천 정양늪생태공원에 대한 이 같은 인기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로부터 '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경남 창녕 우포늪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 정양늪 환경 생태 해설사와 함께 데크 길을 걸으며 생태 탐방을 하는 어린이들 모습 [김도형 기자]

 

창녕 우포늪은 면적이 231만㎡이며, 둘레가 7.5㎞에 달하는 광활한 내륙습지다. 이에 비해 합천 정양늪은 작은 규모(면적 41만㎡ 둘레 3,2㎞)이나, 우포늪 못지 않은 다양한 동·식물(수생식물 267, 육상·육수동물 196종, 다양한 463종)을 아우른다. 

 

군은 정양늪 생태 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고 최종 16명의 해설사를 선정, 2024년 현장에 투입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월이 가까워진 현재 정양늪은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짙은 녹색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긴 겨울 땅속에 숨어있던 참개구리와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가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새로운 생명들이 생기 가득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 물가에 나와 봄볕을 쬐고 있다. [김도형 기자] 

 

합천군 관계자는 "5월 가족들의 달을 맞이해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정양늪생태공원에서는 정양늪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환경 생태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늪 속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찾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 정양늪생태공원에서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체나 가족의 참가 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정양늪생태공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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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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