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신흥국 신용등급 하향" 경고

윤흥식 / 2019-01-28 11:34:17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신흥국에 부담'
해외자본 유출 및 통화가치 하락 위협 잔존

올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신흥국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가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인해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이 신용등급을 강등당할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신흥국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피치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같은 외부여건 변화가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 시장의 신용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도 신흥국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자본 유출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 불안이 발생했다.

지난해 페소화 가치 급락을 경험했던 아르헨티나는 정부 부채 가운데 외화표시부채 비중이 83%에 달한다. 작년 리라화 가치가 28% 넘게 떨어졌던 터키도 외화부채가 47%를 차지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은 "우리는 이미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기조를 목격하고 있다"며 "달러로 돈을 빌린 국가가 가장 타격에 많이 노출된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신흥시장은 독일의 성장에 힘입어 보다 긍정적인 신용등급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아시아는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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