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앞바다에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가 연거푸 나타났다. 포악 상어로 분류되는 악상어로, 포항 이남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어선에 잡힌 악상어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
27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악상어가 잡혔다. 지난 12일에도 조업 선박에 악상어가 함께 걸렸다. 악상어의 몸통 길이는 2m, 무게는 150∼180㎏이다.
상어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에 집중 출몰, 동해안에서 잡히거나 발견됐다는 신고가 29건에 달했다. 2022년 단 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증가다.
올해는 그 빈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어업인들이 조업하던 중 혼획된 상어는 총 14건이다. 지난해 상어 출현 신고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봤을 때, 여름철에 출현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 어획량이 늘어난 것을 근거로 그 어종을 먹이로 둔 상어가 먹이를 쫓아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 보고된 상어 물림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총 6건이다. 1959년 7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 사망 사례를 제외하면 잠수부와 어민이 피해를 본 경우가 대다수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바닷물이 무릎까지 잠겨 있을 때 상어를 발견한다면 현장에서 당장 뛰어나와야 한다"며 "가슴 정도까지 잠겨있다면 상어가 먹이로 인식하지 않도록 최대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또한 발령돼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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