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여전히 난민 위기 자체 부인"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페루를 방문해 페루대통령과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졸리는 23일(현지시간) 페루를 방문해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수십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나라를 버리고 탈출해 남미 전체에 위기를 몰고 온 '충격적' 사태는 충분히 예견되고 또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특사로 페루에 온 졸리는 그동안 수도 리마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소와 북부 국경지대 관문을 방문하기도 했다.
졸리는 페루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받아들여 합법적 신분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 세계의 다른 나라들도 난민들을 받아들여 귀화를 허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리는 "내가 만난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자선이나 구호를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자력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도 난민 위기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자국의 적들이 상황을 악랄하게 묘사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21일 베네수엘라 집권 사회당 대표 디오스다는 카벨로는 트위터에서 졸리의 페루 방문을 두고 "미국의 '우익 미디어'가 미국행 중미 이민자 대행진으로부터 세계의 관심을 이탈시키려고 마련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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