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와 핀테크는 매출 성장과 흑자 모두 기여
콘텐츠와 클라우드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
"AI 결합 상품·서비스로 플랫폼을 고도화 지속"
네이버가 경기 침체와 광고 시장 위축에도 커머스를 비롯한 전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지난 3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머스는 41.3%, 콘텐츠는 39.5% 매출이 증가했다. 클라우드 30.3%, 핀테크 15.1% 매출이 늘었고 서치플랫폼만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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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제2사옥 '1784'의 전경 [네이버 제공] |
네이버는 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3분기 매출액 2조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당기순이익 35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조 4453억 원이었다.
조정 EBITDA(순익)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비용 구조의 견고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7%, 전분기 대비 6.9% 상승한 5506억 원에 달했다.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상승한 380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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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요약 [네이버 IR자료 캡처] |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광고시장의 전반적 약세에도 자동차와 건강, 식음료 분야가 회복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애플, 케이뱅크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대규모 확보한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달력이 높은 상품을 출시한 것도 수익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키워드 매칭 광고 등을 늘려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 원 △커머스 6474억 원 △핀테크 3408억 원 △콘텐츠 4349억 원 △클라우드 123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에서 4933억원, 핀테크에서 334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콘텐츠와 클라우드는 적자였다. 각각 621억원과 8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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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분기 네이버 사업부문별 손익 [네이버 IR자료 캡처] |
서치 플랫폼의 경우 플랫폼 고도화 노력과 지역 광고의 성장으로 검색 매출이 3.5% 늘었다. 이와 달리 디스플레이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9.5% 감소했다.
네이버는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AI 광고를 고도화한 ‘클로버 포 애드’를 선보이며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공지능) 하이퍼 클로버 X를 활용한 차세대 검색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용자들에게 생성형 검색 경혐을 확대하며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효자였던 커머스는 포시마크(Poshmark)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지난해보다 14.7% 매출이 늘었다. 최 대표는 “포시마크는 내년에도 중요한 매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커머스 광고가 지난해보다 5.5% 매출이 늘었다. 중개 및 판매도 지난 분기에 이어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 비중이 확대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 거래액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핀테크 사업 중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3분기 15.2조 원에 달했다. 전년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45.8%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가 성장하며 1.7조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를 강화하고 네이버페이 산하 금융 부동산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양질의 금융 상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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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분기 사업부문별 손익 그래프 [네이버 IR자료 캡처] |
콘텐츠 사업의 매출 효자는 웹툰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794억 원을 기록했다.
‘마스크걸’을 비롯, 웹툰 IP(지적재산권)를 영상화한 작품이 흥행했고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특히 ‘마스크걸’은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포함, 드라마의 인기가 웹툰으로 이어졌다. 웹툰 매출이 25배로 늘었다.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과 연재작의 비중이 커지며 거래액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노우 역시 AI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들이 흥행했다. 전년동기 대비 36.1% 이상 성장했다.
최 대표는 “미국에서도 AI를 강화하고 SNS(사회관계망)에 작가홈을 신설해 독자와의 연결고리를 개선한 결과 800만 이상의 방문자가 찾아와 작품 감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지역 보상형 광고 사업이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수익성과 성장성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18.3% 매출이 증가했다. B2B(기업)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9.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했다.
최수연 대표는 “고객 맞춤형 AI를 제공하고 하이퍼클로바 X 중심으로 시스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며 “일반용과 기업용 모두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뿐 아니라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지난 8월 총 624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7일에는 10월 30일 종가 기준 약 3053억 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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