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향토음식경연대회서 오세득 셰프가 극찬한 메뉴는?

손임규 기자 / 2024-10-10 12:41:31
최옥선 씨 '토복령 왕갈비탕' 영예의 대상
토복령, 쌀뜨물로 순화…우골·망개 뿌리 넣어

경남 의령군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의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지역 특산물 망개나무 뿌리와 한우로 갈비탕을 끓어낸 최옥선(58)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 지난 5일 열린 향토음식 경연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령군 제공]

 

이번 대회는 의령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령의 농특산물을 주재료로 외식판매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해 상품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5일 열린 대회에는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8개 팀이 경연을 펼쳤는데, 망개를 식재료로 활용한 탕과 솥밥 등이 주목을 받았다. 

 

최옥선(충북 진천) 씨는 '토복령 왕갈비탕'으로, 경남도지사상(대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토복령 왕갈비탕'은 망개 뿌리를 활용한 요리로, 지금까지 망개잎으로 만든 망개떡과 망개밥과는 결이 다른 망개 레시피라는 점에서 오세득 셰프 등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최 씨는 "망개나무잎으로만 하면 평범한 요리가 될 것 같았다. 망개 뿌리와 한우 뼈가 조화로운 맛을 낼 것으로 봤다"고 메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토복령은 해독과 통증 완화에 탁월한 한약재지만 떫은맛이 강해 요리에 잘 쓰지 않는다"며 "쌀뜨물로 10시간 이상 담가 쓴맛을 잡았고, 4번이나 정성을 들여 끓인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전했다. 

 

최우수상은 한들채(경남 의령) 부자한우구슬전골과 제이디푸드(경남 진주) 부자한우 의령한상이 받았다. 우수상 부문에는 '의령에 퐁당! 의령을 퐁당!'(경북 고령) '의령 향토음식의 정석'(경북 경산), '귀한 한 상팀'(대구시) 등이 뽑혔다. 

 

▲ 오태완 군수가 향토음식 경연대회에 출품한 음식을 둘러보고 있다. [의령군 제공]

 

요리대회를 참관한 오태완 군수는 "RICH는 풍부하다는 뜻도 있다. 맛·양·영양이 풍부한 의령 리치푸드의 향연에 감탄했다"며 "'의령의 맛'을 정갈하게 담아 대한민국 식탁 곳곳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80분간 현장에서 요리 경연을 펼치는 본선에서는 식품 관련 대학교수와 요리전문가, 맛 칼럼리스트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음식의 모양과 완성도, 조리의 정확성과 영양소의 균형, 대중성과 보급 가능성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점수를 매겼다. 

 

특히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세득 씨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에 눈길을 끌었다. 

 

의령군은 이번 대회 수상작에 대해서 레시피북을 제작하고 배부할 예정이다. 레시피 표준화와 영양가, 단가가격 등을 정해 도시락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 중심으로 기술이전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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