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가적 재난"

이민재 / 2019-05-17 11:59:35
양돈 업계 양대 모임인 국제 돼지 포럼서 언급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전역 확산되자 사육감소, 가격급등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

중국 축산농가를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중국 축산업계 대표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 지난해 8월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중국 전역으로 퍼진 상태다. 돼지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리시롱 중국 축목업협회(CAAA)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제6차 '국제 돼지 포럼' 및 제16회 '중국 돼지 산업 발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국제 돼지 포럼은 '세계 돼지 엑스포'와 더불어 양돈 업계의 양대 모임이다. 이번 국제 돼지 포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책 및 돼지고기 공급 대책 등이 논의됐다.

포럼에 참석한 리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재앙적인 이슈가 됐다"며 "양돈 업계는 어떻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고 양돈 산업을 회복 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 회장은 전면적 바이오 안전 조치가 취해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고 통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중국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발병했는데 이후 9개월도 안 돼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으로 퍼졌다.

현재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여파로 돼지 사육이 줄어들고 덩달아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헝다 증권의 쉬가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올해 말, 분명한 돼지고기 부족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올 2분기 말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3%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현재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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