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전역 확산되자 사육감소, 가격급등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
중국 축산농가를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중국 축산업계 대표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리시롱 중국 축목업협회(CAAA)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제6차 '국제 돼지 포럼' 및 제16회 '중국 돼지 산업 발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국제 돼지 포럼은 '세계 돼지 엑스포'와 더불어 양돈 업계의 양대 모임이다. 이번 국제 돼지 포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책 및 돼지고기 공급 대책 등이 논의됐다.
포럼에 참석한 리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재앙적인 이슈가 됐다"며 "양돈 업계는 어떻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고 양돈 산업을 회복 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 회장은 전면적 바이오 안전 조치가 취해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고 통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중국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발병했는데 이후 9개월도 안 돼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으로 퍼졌다.
현재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여파로 돼지 사육이 줄어들고 덩달아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헝다 증권의 쉬가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올해 말, 분명한 돼지고기 부족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올 2분기 말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3%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현재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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