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로 맥주 묶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인다

윤흥식 / 2018-09-19 11:07:18
덴마크 칼스버그사, '스냅 팩' 포장 방식 개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연간 1200톤 감소 효과

덴마크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플라스틱 고정 장치 대신 접착제를 이용해 맥주 캔을 묶는 '스냅 팩' 방식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 덴마크의 칼스버그사가 개발한 스냅 팩 포장 방식으로, 플라스틱 고정장치 대신 접착제를 사용해 맥주캔을 묶었다.[CNN]


19일 CNN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지난 주 영국에서 접착제를 사용해 6개의 맥주 캔을 하나로 묶는 ‘스냅 팩’ 방식을 선보였다. 이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플라스틱 고정 장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연간 12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칼스버그 측은 설명했다.

체스트 하트 칼스버그 최고경영자는 "스냅 팩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이제 소비자들은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다"며 "칼스버그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영국의 테스코 수퍼마켓에서 처음 선보인 스냅 팩 포장방식을 내년 상반기까지 덴마크를 포함한 EU 시장 전체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스냅 팩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진열대에서 아무렇게나 들어올려도 낱개로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서, 맥주를 마시기 위해 적당한 힘을 가하면 하나씩 분리되는 접착제의 개발에 있는데, 현재 개발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칼스버그는 이같은 캔맥주 묶음 포장 방식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에서 사용되던 플라스틱 양을 76%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시몬보아 오프메이에 칼스버그 기술개발담당자는 "이 기술이 전세계에서 상용화되면 매년 비닐봉투 6000만개와 맞먹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람하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으로 인해 지구촌 생태계에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50년에는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디즈니, 맥도널드 등이 이미 1회용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제한키로 했으며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는 2024년부터는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가구회사 이케아는 2020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EU도 최근 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 2030년까지 각 회원국이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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