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비염증성 통증 완화 치료법 개발 기대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에 겪는 통증의 원인이 관절염이 아니라 면역 항체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카밀라 스벤손 교수 연구팀은 “염증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맞지만, 그에 앞서 인체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전에도 자가면역 항체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됐으며, 자가면역 질환이 동반하는 비염증성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인체 관절 안의 연골과 뼈에 통증을 가져온다. 전형적인 관절 통증은 인체에 생성된 면역 항체가 관절 내 단백질에 작용하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통증이 관절염이 생겨서라는 기존의 통설과는 달리 염증과 무관하게 면역 복합체 내의 항체가 직접 통증 신경세포를 작동시켜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직 손상이나 염증이 없어도 항체가 통증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아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통증이 생성되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연골과 결합하는 자가면역 항체를 생쥐에 투여해봤다. 그 결과, 생쥐는 관절 염증이 생기기 전부터 통증을 느끼는 반응을 보였다.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전에 자가면역 항체에 의한 통증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의 신경세포에서 관찰한 것과 유사한 항체 수용체가 인간의 통증 신경세포에도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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