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이라크에 3조7000억 규모 '천궁II' 수출

박철응 기자 / 2024-09-20 11:05:09
UAE, 사우디에 이어 중동 3개국 'K-방공망 벨트'

LIG넥스원은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조7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I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 천궁II 사격 이미지 [LIG넥스원]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LIG넥스원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했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공군은 수주 마케팅 활동부터 양국 국방부 간 협의, 국내 천궁II 실사 참관 및 계약 협상에 이르는 수출 전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LIG넥스원은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발빠르게 해외 시장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 국가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을 수출했고, 이후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 부체계 및 협력회사를 비롯한 방산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가 중동 국가의 하늘을 지키는 대표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의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 방위산업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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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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