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원인 '아낙 크라카타우' 어떤 화산?

남국성 / 2018-12-24 11:52:16
1927년 모화산 폭발로 생긴 91년 된 신생화산
지난 6월부터 대폭발이 임박하다는 관측이 제기

인도네시아에서 3m가 넘는 쓰나미를 발생시킨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91년 전 형성된 신생화산이다.


모(母)화산 크라카타우 화산은 416년쯤 형성된 7km 넓이의 해저 칼데라의 일부분이었다. 칼데라는 화산 폭발 후 빈 마그마방으로 인해 화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생긴 솥 혹은 냄비 모양의 분지이다.

 

▲ 지난 9월 24일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는 모습을 NASA 테라 위성 MODIS가 포착했다. [NASA 제공]


크라카타우 화산은 1883년 대폭발하면서 30m가 넘는 쓰나미를 일으켰고 그 여파로 3만여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화산의 폭발 소리가 너무 커 인근 주민과 선원들의 절반 이상의 고막이 파열됐고, 수천 km 떨어진 호주에서도 들렸다는 기록도 있다.

폭발로 크라카타우섬 대부분이 바닷속으로 함몰돼 사라졌지만, 1927년 다시 폭발하면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생겼다. '아낙'은 자식 또는 아들이라는 의미다.

 

▲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모화산 크라카타우가 1927년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이다. 붉은 화살표가 표시된 지역이 아낙 크라카타우로 수마트라섬과 자바점 사이 순다해협에 위치해 있다. [구글맵]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위치한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은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생성 직후부터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아낙 크라카타우는 지난 6월부터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해 대폭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지난 9월 22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재가 남서쪽 바다로 퍼지는 모습을 유럽 우주국 Sentinel-2 위성이 포착했다. [NASA 캡처]


호주 모내시 대학의 화산학자 레이 캐스 교수는 2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낙 크라카타우의 폭발 강도가 2~3년 주기로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폭발 자체는 '비교적 작은 규모'였지만 해저 지진으로 인한 붕괴와 겹쳐 쓰나미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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