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가공품 2월 중국 수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대상이 아닌 가발이나 인조 속눈썹 등 수공품을 중국에 수출해 외화 벌이를 하고 있다고 UPI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통신은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따른 제재 완화가 뜻대로 되지 않고, 중국은 유엔 대북 제재를 존중하는 자세를 취하자,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해 인조 속눈썹과 가발 등 모발 가공품 제조를 하청받아 중국에 내다팔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북중 국경도시 단둥에는 올해 들어 북한산 인조 속눈썹, 가발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북한은 이 같은 제재 대상이 아닌 수공품을 중국에 팔아 소액이나마 외화를 벌어들이려 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 대외 무역의 90%를 차지해왔으나, 석탄·섬유 제품 등이 유엔 제재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그 결과, 현재 북한의 대중국 주력 수출품은 제재 대상이 아닌 수공품이 됐다. 한 예로, 올해 2월 북한의 수출 총액 약 1796만 달러(약 210억원) 중 모발 가공품은 약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나 전체의 10%를 넘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선양 시내 북한 식당에서는 김치 판매를 홍보하는 등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영업 노력을 기울이는 등 한 푼이라도 더 외화를 벌어들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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