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완료하며 유럽 의약품 시장 내 약국 영업망을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확보했다.
병원 중심의 기존 유럽 직판 네트워크에 약국 영업망을 결합해 바이오시밀러 처방부터 조제·투약까지 연결하는 통합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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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
셀트리온은 지프레 인수 후 조직 협업 체계와 인력 운영, 제품별 판매 전략 등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하반기 글로벌 영업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프랑스 법인과 지프레를 방문해 인수 후 조직 정비 상황을 살폈다. 서 회장은 현지에서 약국 영업망 가동 상태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확보한 유통 자산을 실질적인 매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연결할 것을 당부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가 보유한 프랑스 전역 9000여 개 약국 네트워크와 800여 개 병원 공급망, 140여 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SC(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약국 유통망 확보가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일부 바이오의약품의 약국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등 관련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주요 SC제형 제품의 약국 직판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약국 영업망 활용 전략은 자사 의약품 공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약국 고객 수요가 높은 비경쟁 타사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 제품의 라이선스인을 검토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지피덤을 내년 초 프랑스 약국 유통 화장품 시장에 상륙시켜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는 셀트리온이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유럽 현지 직판망 체계를 고도화하고 유통 구조를 효율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에 기인한다. 유럽 주요국의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과 맞물려 현지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프랑스를 약국 직판 모델의 시험대(테스트베드)로 삼아 성공 모델을 검증한 뒤, 각국의 제도적 상황과 의약품 유통 구조에 맞춰 서유럽 및 유럽 전역으로 해당 사업 모델을 순차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식 셀트리온 유럽 지역 글로벌담당장은 "지프레 인수 후 필요한 정비를 마치고 셀트리온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지프레의 약국 네트워크를 셀트리온의 제품 경쟁력과 결합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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