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 기온 높고, 강우량 적으며 바람 세기까지 약해
중국의 환경당국이 올 겨울철 수도권 지역의 대기상황이 예년보다 훨씬 더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의 소리(中國之聲)' 방송에 따르면 류유빈 중국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최근 "올 겨울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그 주변 대기 조건이 예년에 비해 나쁘기 때문에 이 계절 대기오염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류 대변인은 "대기오염 관련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겨울 해당 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강우량이 적으며 동계풍(冬季風) 세기까지 약해 대기 조건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연적인 상황이 나쁜 것만큼 인위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조치센터 차이파허(柴發合) 부주임은 "올 겨울 엘니뇨가 발생해 겨울철은 다소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는데 이는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올 겨울 대기오염 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징진지 지역의 대기질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중국의 대기질은 한반도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쳤다.
중국 기상 당국은 해당 지역 대기질이 16일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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