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인 척…中, 위구르족 DNA 채취해 감시

남국성 / 2019-02-22 10:54:35
NYT 인권단체 조사 인용해 보도
中 당국 무료 건강검진으로 속여
中 "범죄 퇴치 위해 수집한 것"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을 통제하기 위해 DNA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위구르족을 추적·감시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 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무료 건강검진이라고 하며 위구르족의 DNA를 수집했다. [UPI뉴스 자료사진]

 

위구르족 타히르 이민(38)은 NYT와 인터뷰에서 "무료 건강검진이라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피를 뽑고, 얼굴을 스캔하고, 목소리를 녹음하고 지문을 채취했다"며 "나중에 검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병원 측에서는 '당신은 검사 결과를 알 권리가 없다. 알고 싶으면 경찰서로 가라'고 결과 공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찰은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에 근거지를 둔 써모피셔사의 장비를 사용하고 위구르족 유전자 비교를 위해 케네드 키드 예일대 교수의 유전 물질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써모피셔사는 "우리 기술이 중국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미국 관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 장비가 위구르족 추적에 사용된다면 더 이상 장비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키드 박사도 "DNA 자료와 노하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중국 과학자들이 기증자의 사전 동의가 필요한 과학적 규범을 어기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자체 유전자 연구는 범죄 퇴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재교육수용소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사전 방비하기 위한 인도적인 직업교육센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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