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발언, 투자자 불안 가중시켜
다우지수가 3% 가까이 폭락해 2만2000선이 무너지며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거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53.17포인트(2.91%) 하락해 2만179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5.52포인트(2.71%) 급락해 235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20.06% 하락해 베어마켓으로 진입했다. 베어마켓은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곰이 싸울 때 아래로 내려찍는 자세를 취한다는 데서 붙여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140.08포인트(2.21%)나 떨어지면서 6192.92로 마감했다. 중소형 주식을 나타내는 러셀 2000지수는 1272.54로 19.26(1.65%) 하락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기업들의 보너스가 집중되고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빗대 크리스마스 전후 기간을 '산타랠리'라고 부른다.
올해 산타랠리가 사라진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연준이다"며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좌절감을 토로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보좌관들에게 논의했다는 보도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화해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을 불안해해 우려된다고 말했다는 소식 등이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까지만 단축 운영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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