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조사와 관련된 자신의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칭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언론사 네트워크(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메디케어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며 "우리는 우리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곳에서 진정한 뉴스를 내보내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뉴스 네트워크를 "아주 나쁘다"고 비판하면 "우리나라에 아주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무언가 해야 한다. 재능있는 사람들을 뽑아 진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가짜가 아닌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이 발언했지만, 실제로 백악관에서 뉴스 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유럽방송(RFE)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런 네트워크를 가졌던 적이 있지만, 이 역시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조사의 계기가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보도가 쏟아진 이후 언론에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뉴욕타임스(NYT)를 향해 "해자의 뱀과 악어같은 가짜뉴스"라며 "미디어는 정신을 잃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일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다리에 총을 쏘라'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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