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임재성 변호사-한상헌 아나운서 등 새 얼굴 섭외
가을 개편을 앞둔 KBS가 새로운 시사·다큐프로그램으로 칼을 갈았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신규 시사·다큐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성배 시사교양3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방송인 최욱, 한상헌 아나운서, 임재성 변호사, '더 라이브'의 이내규 CP가 참석했고 진행은 이승현 아나운서가 맡았다.
KBS는 가을 개편 시즌을 맞아 시사·교양 부문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추적 60분'과 'KBS 스페셜'을 폐지하고 새 프로그램 세 개를 선보인다.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 '더 라이브'와 다큐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가 그것이다. 이날 제작진은 큰 변화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덕재 본부장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들었다. KBS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적 60분'과 'KBS 스페셜'을 폐지하는 데 대한 우려를 들었다. KBS의 대표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 사실 제작진은 큰 어려움이 있었다. 형식상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관성이 커서 변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새 프로그램을 내놓는 계기를 전했다.
KBS1 '더 라이브' -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신개념 시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정통 시사프로그램을 거친 한상헌 아나운서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비정통 시사팟캐스트의 '황태자' 최욱이 만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쉽고 편안한 토크를 선사한다.
매일 밤 11시 TV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KBS 모바일 플랫폼 myK로 동시 송출되며 매일 시청자와 직접 소통이 진행된다. 시청자들이 웹 모바일 플랫폼의 댓글 창에 의견을 올리면 스튜디오에 바로 전송돼 방송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오늘밤 김제동'에 이어 이번 프로그램도 연출을 맡은 이내규 CP는 '오늘밤 김제동'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작진은 1년여간 '오늘밤 김제동'을 제작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강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이어받아서 발전시키고 단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은 보완해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강점은 시청자와의 소통이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시청자의 댓글,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단점에 관해서는 "지적받던 부분은 고정 코너가 많다보니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깊이 있게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번에는 이슈에 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강화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젊고 재미있고 쉽고 편안하면서 중요한 것으로 놓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자 섭외에 관해서는 "최욱, 한상헌 두 분을 모신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KBS의 정통을 상징하는 아나운서다. 최욱 씨는 다 아시겠지만 팟캐스트의 황태자다"고 소개했다.
최욱은 MC를 맡게 된 감회로 "주변에서 KBS의 핵심 시사프로그램을 맡아서 얼마나 기분이 좋겠냐고 하는데 저보다는 KBS가 기분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죄송하다. 이번에 같이하는 분들이 100여분 정도 된다. 제가 그 중에서 수준이 가장 낮다. 제가 이해하면 전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진입 장벽을 완전히 낮추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최욱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주변에서 (최욱이) 까칠하고 직언을 잘한다고 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평가가 거의 똑같더라. 까칠하고 아무 말이나 막 한다고 하지만 다들 공통적으로 인간적이고 똑똑하고 세상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맡은 각오로 "시사가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더 라이브'를 보면 이해가 간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의 MC 김제동이 정치 편형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도 있었다. 이에 이내규 CP는 "김제동 씨가 정치 편향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제동 씨가 특정 정당에 가입해 활동을 한 것도 없었다. 저희는 젊은 시사를 지향을 해서 해왔다. 그런 기본적인 기조를 '더 라이브'에서 이어서 업그레이드된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 라이브'는 2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매주 월요일은 밤 11시에,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밤 10시 55분에 시작한다.
KBS1 '시사직격' - 임재성 변호사와 함께 하는 깊이 있는 현안 분석
KBS는 또 다른 시사프로그램으로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하는 '시사직격'을 준비했다. 강제동원 손해배상소송의 대리인 중 한 명인 임재성 변호사가 MC를 맡는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표방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발빠른 정보 제공과 현안 대응, 둘째는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 셋째는 충분히 준비한 파괴력 있는 탐사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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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성 변호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신규 시사·다큐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섭외됐다는 임재성 변호사는 "저는 방송하는 변호사는 아니었다. '오늘밤 김제동'에 몇 번 나가서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김제동 씨와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섭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어떤 PD께 이렇게 무게감이 있는 프로그램을 방송 경험 전무한 젊은 변호사에게 왜 맡기냐고 물었고 '그래서'라는 답변을 들었다. 새로운 정통을 만들어보고 싶다더라. 매주 진행되는 모든 사건에 진정성을 가지기 어려울 것 같다. 6개월에 한 번이라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뒷얘기를 말했다.
매주 금요일 전파를 타는 '시사직격'은 10월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KBS1 '다큐 인사이트' - 참신한 시도의 신개념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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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새 다큐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가 10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KBS 제공] |
소재와 형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다큐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는 다양한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다큐 인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다큐멘터리가 시리즈로 편성된다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시청자의 지적인 호기심을 채우고 KBS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자연다큐멘터리 4부작 '와일드맵'이다. 배우 정일우와 최송현이 자연으로 들어가 야생동물을 포착하고 그들의 생태를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최초로 24시간 라이브 캠을 통해 소개한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0월 3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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