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내가 키운 것도 아닌데 이 배우의 성장은 흐뭇"
"신현빈, 캐릭터 완벽 이해…연기도 외모도 부족한 게 없다"

"주말마다 공짜로 영화 보는 느낌"(아이디 thdg*****)
촘촘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tvN 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자백 폐인'을 양산하며 극찬을 얻을 수 있었던 건 모든 출연 배우들의 호연, 이들의 연기 앙상블 덕분.
특히 배우 유재명을 중심축으로 이준호, 신현빈을 양 날개로 선봉 라인의 연기가 시청자에게 전율을 안기고 있다. 유재명이야 두말 할 나위 없는 베테랑 연기파, 이준호는 아이돌가수 출신임을 잊게 하는 열혈 연기로 신뢰를 얻은 바. 신현빈은 신인에게 여주인공의 자리를 맡겨도 될까 싶었던 일부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며 주연급으로 우뚝 섰다.
드라마 '자백'은 한 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 수사물이다. 변호사(이준호 분), 전직 형사(유재명 분), 기자(신현빈 분)가 재심을 통해 이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자백'은 박준영 변호사-황상만 전 형사반장-박상규 기자의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진행 중인 '재심 프로젝트'와 닮아 있다. 이들의 첫 번째 재심 사건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영화 '재심'으로 만들어졌다.

'자백' 삼총사의 면면을 들여다볼까.
먼저 200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약해온 유재명은 장르와 매체를 막론하고 제 몫 이상을 해온 배우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년 전 판결에 불복해 홀로 진실을 좇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은 그는 tvN '응답하라 1988'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JTBC '라이프' 등 걸출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유재명이라는 배우의 '깊이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 그가 만들어가는 드라마를 향해 무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하나 하나 배역에 충실하다. 모든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다"(아이디 jeys****),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정말 멋지다"(아이디 pinc****), "정말 잘 보고 있다. 보고 있으면 그냥 좋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 매 장면이 명품! 영화의 한 장면이다!"(아이디 acac****),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한다. 덕분에 드라마가 더 재밌다"(아이디 won1****)"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베테랑 배우' 유재명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준호에 관해서도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뒤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KBS2 드라마 '김과장',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랐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이준호는 '자백'을 통해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배우로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사형수인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남자 최도현을 맡아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표현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눈부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특별히 거슬리는 연기를 한 적이 없었는데도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는 게 신기하다. 아이돌 딱지를 떼는 게 아니라 배우로서 영역 넓히기에 들어갔다고 하는 게 맞겠다"(아이디 gara****), "처음 영화 시작할 때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자백'은 놀라울 정도다. 드라마 필모 보니 다양한 장르, 배역을 했더라. 영리하다"(아이디 muz9****), "내가 키운 배우도 아닌데 이 배우의 성장은 흐뭇하다"(아이디 real****), "이준호 차근차근 성장하는 걸 보니 좋다. 지금처럼만 해주길"(아이디 qhd7****) 등 그의 '성장'에 관해 함께 기뻐하는 시청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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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기자 하유리 역의 신현빈 [tvN 제공] |
그리고 무서운 신인 신현빈. 지난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뒤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tvN 드라마 '아르곤',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 영화 '공조' '변산' 등을 통해 주로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자백'을 통해 명랑하고 털털하며 엉뚱한 성격의 전직 기자, 하유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변신을 위한 변신'이 아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작품과 캐릭터에 녹아들어 연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신현빈이 지난 3월 밝힌 하유리 연기의 주안점을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3월 제작보고회에서 신현빈은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인데, 드라마의 어두운 톤과 하유리의 밝은 캐릭터가 겉돌지 않을까 고민하며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도 많이 안 하고 옷도 편하게 입는 털털한 캐릭터라 편한 부분도 있다. 외적으로 많이 꾸미지 않다 보니 준비 시간이 짧아 대본을 더 볼 여유도 생기더라"며 캐릭터 접근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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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빈, 준비된 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차이를 드러낸다 [방송화면 캡처] |
시청자에게도 진심이 통했다. "연기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듯. 이런 연기도 잘하는 줄 몰랐다"(아이디 cs*****),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잘하더라. 매력적이라서 자꾸 눈이 간다"(아이디 dbwl****),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처음 봤는데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자백'에서도 걸출한 배우들 사이에서 빛나는 게 대단"(아이디 ekdd****), "기자 역이라 그런가 목소리, 딕션 정말 완벽! 귀에 쏙쏙 박히더라. 캐릭터 완벽하게 이해한 듯"(아이디 bokj****) 등과 같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들의 노력과 고민으로 만들어진, 영화보다 영화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 자백. 지난 3월 23일 첫 방송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서 2회 5.4%으로 상승한 뒤 꾸준히 5%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NS나 포털사이트, 인터넷 게시판들의 글을 보면 '자백'을 향한 열기는 시청률의 3배 이상이며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2막으로 접어든 '자백'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만족감을 주고, 더 큰 사랑을 받고, 다시 그 힘을 받아 더 좋은 드라마가 되는 선순환을 이뤄가길 응원한다.
K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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